블로그 시즌1 종료 :: 2013/04/03 00:51

블로그가 막 유행하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 난 "블로그는 위키의 서브셋이다"라는 생각으로 위키만 썼었다. 그러다 점점 시간이 지나 솜씨 좋은 블로거들의 글들을 보고는 "오... 재밌어 보이네?" 그러면서 나도 써볼까하며 블로그를 알아보기 시작했더라는.

시작은 네이버블로그였다. 아싸 첫글이란 제목으로 2004년 4월에 시작. 아, 물론 그 전에 SomeThinks 라는 제목의 테크노트 게시판도 있긴 했지만(지금은 테크노트 보안문제로 닫힘) 공식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건 이때가 처음이였다. 매사의 느낌들을 블로그 포스팅하는것에 재미들렸던 당시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포스팅을 하다가 네이버에 실망하고는 개인서버로 옮겼더랬지. 그게 2004년 8월이나 벌써 9년 가까이 흘렀군.

당시 시즌 같은 개념은 잘 몰랐고, 네이버 글들을 모두 일일이 개인서버 테터툴즈로 다 옮겼다. 네이버블로그에는 링크만 남기고 다 지움. 그렇게 시작한 테터툴즈 블로그. 그동안 스킨도 몇번 바꿨고 업데이트도 꽤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내맘대로 고칠 수 없다보니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야 했다. 점점 글쓰기 빈도도 줄어들고... 어쨌건 9년 가까운 시즌1을 이제는 마치고 내맘대로 고쳐가는 블로그 파프리카와 함께 시즌2를 시작하고자 한다. 좀더 잦은 실험과 느낌 공유를 꿈꾸며...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 모르겠다. 난 내가 옛날에 쓴 글을 보면 참 대견하다 싶다. 아 저 옛날에 저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니 쫌 유치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표현력인걸? 하며 기특한데? 큭큭... 그러다 보니 옛날 글들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옛날 글들은 그때 고유주소 그대로 지금도 이용가능. 나의 블로그 시즌 변경 그 첫번째 요구사항임.

URL을 다시 정리하자면 사이트 입구가,
 1. 시즌1: http://yong27.biohackers.net/s1/
 2. 시즌2: http://yong27.biohackers.net/s2/  ("/s2/"를 안붙혀도 시즌2가 디폴트)

각 글들의 고유링크는 그대로 유지된다. 시즌2는 1과 다른 피드주소가 사용되니 만일 RSS 리더로 구독하시는 분이 있다면 피드주소는 살짝 바꿔주셔야 함.

어쨌건 그간 함께 한 시즌1, 테터툴즈 안녕. 당분간은 불편하겠지만 파프리카에 적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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