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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실패란 없다 블로그 시즌 2

위키에 정리하며 독서하기

Some thinks - 2013년 10월 15일 1:12:16 오전

새로운 지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책을 처음 펼치고는 읽어감에 따라 아하 그렇구나 하고 알아가지만, 그와 동시에 전에 읽었던 내용들도 점점 망각하게 된다. 책 한권을 덮을 때 와~ 다 읽었다 하는 성취감이 함께 하지만, 과연 내가 저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자신이 없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진다. 읽은 느낌과 몇몇 키워드만이 내 두뇌에 남게 되는 듯. 그것도 연결고리를 걸어 끄집어내지 않으면 이내 곧 묻혀버릴 것이다.

해서, 어떻게 하면 책 한권을 효과적으로 머리속에 넣어 둘까 고민이 많았는데, 최근 읽어본 책에 적용한 방법이 꽤 괜찮은 것 같아 정리해본다. 자주 둘러보는 용도의 보조기억장치 위키에 함께 기록해두기. (책 우리 아이 머리에선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위키페이지 참고)

위키에 정리하며 독서하기 신 방법론

  1. 삼색볼펜 줄긋기: 삼색볼펜법은 잘 알려진 독서방법 가운데 하나. (바쁜 직장인을 위한 스터디 비결 참고) 아주 중요한 내용은 빨간색, 보통 중요한 내용은 파란색, 나만 재밌게 느낀 부분은 녹색으로 줄 긋는다. 이 행동은 다시 그 페이지를 펼 때도 내가 왜 줄을 쳤는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때문에 책 내용을 잘 기억하는데 좋다.

  2. 챕터별 위키 정리: 이 새로운 방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챕터를 마칠 때 마다 위키에 정리하는 것이다. 줄 친 곳을 중심으로 해당 챕터의 내용을 한줄씩 요약해본다. 나의 느낌은 위키페이지 하단에 별도로 내 필명 싸인과 함께 기록. 중간에 "재밌는 이야기들"에 녹색줄 혹은 재밌는 이야기들을 적는다.

  3.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챕터별 위키정리 후 내 느낌을 한문장으로 정리해서 트윗한다. 링크와 해쉬태그 포함. 아무래도 관심있는 다른 분이 있다면 이분의 코멘트도 기대할 수 있겠다. 해쉬태그를 클릭해보면 또 나랑 비슷하게 독서 후 코멘트하는 사람들 트윗도 발견할 수 있다. 독서 완료 후에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최종 정리내용을 올릴 수도 있다. 지인중에서 또 읽은 분이 있으면 코멘트 기대.

이렇게 정리했더니, 자주 보게 되고 계속해서 생각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위키의 장점따라 확장되는 내용은 계속 추가 기록하면 되고 전체 위키안에서 사고의 종합을 기대할 수 있다. 다른분들이 위키에도 기록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이건 좀 무리고, 트윗 리플이나 페북 댓글이라도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Hyungyong Kim (yong27)

태그(들): book, reading, 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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