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thinks - 2013년 7월 31일 12:53:41 오전
요즘 Quantified self가 유행이라고. 나도 스쳐지나가기만 하는 지금의 시간이 너무 아쉬워서 매번 뭔가 남기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곤 한다. 나는 뭘 기록할까 하다가 혜식의 트윗을 발견했다.
엊그제 올렸던 Moves 그래프 https://t.co/A3pBAj6ohy 를 만드는 스크립트를 올렸어요~ https://t.co/tGVXW6xlEA 평소에 배터리를 과감히 Moves에 투자하시고 계신 분들은 한 번 시도를;;
— 장혜식 (@hyeshik) June 17, 2013
나야 말로 과감히 배터리를 투자할 수 있음. 예전부터 이런 앱을 찾다가 아~ 배터리를 넘 많이 쓰니 실용적이지 못하겠네 싶었는데, 이런.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미 있었음. 배터리 그까이꺼 좀 많이 쓰면 어때!
6월 18일부터 7월 30일까지 한달 남짓 사용. 혜식의 스크립트로 나의 평일 생활 패턴을 그려봤다. (뭔가 좀 나만의 기능을 넣어서 pull request 하고 싶었는데 아직 꺼리를 못찾고 있음)
매우 단조로운 것이 미국인들의 생활 패턴과는 많이 다르지?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대한민국 샐러리맨. 그나마 최근에는 야근 많이 안하는게 딱 보이네. 잠들기전 집앞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것도 보이고. 아무래도 출근길보다는 퇴근길 운전 시간이 다양함.
평일만 그렸더니 좀 암울해보여 그럼 난 주말은 어찌보내나 주말도 그려봤다.
주로 집에서만 보냄 ㅜㅠ 그나마 최근 가족여행 다녀온 것이 나의 주말차트가 집에만 있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음. 이렇게 그려놓고 보니까, 내 시간들이 더 소중해 보인다. 좀 더 의미있는 그리고 즐거운 일을 꾸며야겠다. 그리고 나 생각보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 내 인생의 꽤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음. 좀 아까운 것도 같도.
아직 주변이 moves 쓰는 사람 거의 없는데, 올여름안에 안드로이드용이 나온다니까 그나마 좀 늘지 않을까 싶다. 서로의 생활패턴을 이렇게 얘기하고 그럼 재밌을 듯. 아 그리고 최근 moves API로 KML 데이터 만들어주는 스크립트도 봤는데, 다음 포스팅때 저 시도 결과를 적어봐야겠다.
(이상, 적어도 월 1회는 블로그 포스팅하기 완료)
Posted by Hyungyong Kim (yong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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