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ments never fail s2

실험에 실패란 없다 블로그 시즌 2

미국에서 운전하기

Traveler - 2013년 4월 20일 5:49:29 오후

PyCon US 2013 간 김에 맘먹고 미국탐험. 난생 처음 외국땅에서 차 렌트를 시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무 준비도 없었다는. 물론 출국전 국제운전면허는 발급받아 갔지만 정말 렌트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Hertz 홈페이지에 접속하고는 비회원으로 예약. 그러고는 가서 예약했다고 하니까 알아서 빌려주더라. 우리 용감한 재영씨가 가지고 옴.


첫번째 렌트

저 차를 타고, 스틴슨 비치서 태평양을 보고 샌프란시스코를 둘러봤다.

예약 당시는 몰랐던 것들. 예약시 보험 체크 LDW (Loss Damage Waiver)가 있는데, 이건 자차보험. 대인 혹은 내 몸에 대한 보험은 아니였음. 두번을 렌트했는데 첫번째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운전했다는. LIS (Liability Insurance Supplement)를 포함해 달라고 얘기해야 함. 내 몸도 포함하려면 PAI (Personal Accident Insurance)도 추가해야. PREM RD SVC (Premium emergency roadside assistance)이 포함되어 있던데, 이건 불필요했던 것 같다. 약어로만 써있다보니 알 수가 있나.

FPO (Fuel Purchase Option)도 몰랐다는. 이건 연료비가 포함된 옵션이라 가스를 다 비워서 반납해도 되는 거였는데 나중에 알고는 반 정도 채워진채로 그냥 반납했다는. 그때라도 몰랐으면 바보같이 가스 다 채워서 반납할 뻔 했다.

두번째 렌트시에는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차가 이것밖에 없다며 인피니티 G37x를 빌려줬는데 바가지쓴것 같다. 뭐 다른차가 없다니 그냥 빌리긴 했음. 차는 정말 좋더라는.


두번째 렌트

저 차를 타고 요세미티에 다녀왔다. 넓은 미국 땅 실감.


Hertz 네버로스트

네비게이션 "Hertz 네버로스트". 처음에는 사용방법 익히기가 쉽지 않았는데 좀 지나니까 익숙해지더라. 안내 메세지 해석하랴 운전하랴 첨엔 좀 정신없었음. 나중에 알았는데 이것도 한국어 옵션이 있었음. 한국말로 말해주더라는. 거리도 마일대신 킬로미터로.

한번은 산타클라라 메리어트 호텔에서, 또 한번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렌트했는데, 공항에서 렌트가 훨씬 비싸더라. 공항과 연계된 차 렌트 시스템 때문인 듯. 공항 모노레일로 렌트카 창구와 바로 연결되고 바로 차를 빌려갈 수 있음.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참 매력적인 것 같다. 활주로는 바다쪽에 있고, 또 고속도로도, 지하철 Bart와도 바로 연결되고.

내가 성격이 미리미리 계획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대처하는 편이라 생각치 못한 다양한 경험을 누리긴 하는데, 그래도 준비 할때는 좀 해야겠더라. 이번 렌트도 미리 좀 알아봤으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었을 듯. 이건 정말 나중에 알았는데 렌트카업체 알라모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서비스도 있었다는.

이 차를 타고 돌아다닌 얘기들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Posted by Hyungyong Kim (yong27)

태그(들): US, alamo, car, drive, hertz, r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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