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24 VPS 우분투 서버 운영 :: 2011/11/26 11:22

어제 biohackers.net 쉘에서 우분투 11.10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는 메세지를 보았다. 내가 우분투를 좋아하는 이유는 빠른 패키지버전. 지난번 Cafe24 VPS에서 우분투 업데이트 이후 바뀐 커널로는 부팅이 안된다는 얘기가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뭐 부팅안되면 이전 커널로 해주겠지라는 생각에 릴리즈 업그레이드 진행.

그랬더니 역시나 부팅이 안된다. 어렵게 전화연결하여 확인해보니 터미널이 아예 먹통이란다. 그러면서 담당자분 얘기가 OS재설치를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어헉, 패닉상태... 데이터도 날아간거 아냐? @neocoin님 얘기에 의하면 3일에 한번씩은 백업한다고 했으니 그거라도 쓸 수 있는거겠지. 한참 나중에 가상서버호스팅 담당자와 연결이 됐는데, 부팅은 안되도 데이터 엑세스는 가능하다더라. 새 OS를 설치하면 거기에 기존 데이터를 복사해준다는 얘기에 십년감수했다. 십년간 모았던 위키, 블로그 등 데이터가 날아가나 싶어 식겁했다. 함부로 우분투 업그레이드하면 안되는거구나.

Cafe24 VPS에서는 가상머신으로 Xen을 쓰고 있다던데, 내가 알기론 Xen에 우분투 11.10이 안돌아갈리가 없는데, 뭔가 사연이 있나보다. Xen은 설치부터 우분투랑 잘 안맞는 것 같은데 가상머신용 OS도 마찬가진가?

해서, Cafe24 측에서 안정적이라는 우분투 10.4를 그냥 쓰기로 했다. 빠른 패키지버전 대신 안정성을 택하기로 했다. 식겁했던 경험을 생각하면 패키지야 뭐 새버전 직접 깔면 되지.

하지만, 패키지들을 직접 설치하다보면 역시나 많은 번거로운 일들이... 모인모인 하나 올리는데도 다양한 사연들이 생기게 된다.
 1. 우분투 10.4의 파이썬 버전은 2.6 아쉽지만 그냥 쓰지 뭐.
 2. libapache2-mod-wsgi, python-moinmoin 깔고 설정후 올려보니 안돼 로그보니 엥 segmentation fault?
 3. 찾아보니 python2.6과 mod-wsgi 환경에서 그런현상이 간혹 있다고. 이긍, wsgi 최신버전을 직접 빌드해야지 근데 그래도 여전히 세그폴트다.
 4. 어쩔 수 없이 python2.7을 직접 설치하기로 하다. 뭐, 파이썬용 라이브러리는 pip로 쓰면 되지.
 5. 그랬더니 이번엔 또 wsgi 빌드과정에서 오류난다. 32, 64비트 패키지가 믹스됐다고. python2.7 빌드할 때 --enable-shared 옵션을 줘야한단다.

해서 여차저차 약 10시간만에 biohackers.net 서버를 살려냈다. 최신버전의 패키지를 한방에 쓸 수 있던 최신 우분투 환경에 새삼 대단함을. 서버운영에 있어서 새 버전과 안정성은 늘 고민이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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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ocoin | 2011/11/28 1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고민없이 내년 LTS를 기다리면 되겠네요.
    그런데, 전 이상한게 위에 wsgi 문제를 겪은 적은 없어요.
    아마 그냥 구버전 쓰는가봐요.

    • BlogIcon yong27 | 2011/11/28 20:01 | PERMALINK | EDIT/DEL

      LTS 업그레이드할때 또 무슨일이 벌어질지 알수가 없다는거 ㅎㅎ

  • lacuss | 2011/11/28 21: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그래서 계속 업그레이드 참고 있는중;;;

    • BlogIcon yong27 | 2011/12/06 07:57 | PERMALINK | EDIT/DEL

      언제까지나 참을수는 없어요 LTS까지만 참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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