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분자생물학 :: 2012/01/16 21:19

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에서 WEHI-TV라고 3D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분자생물학 교육용자료를 공개하고 있는데 그 수준이 가히 감동이다. 분자생물학 배울 때 이 동영상들이 있었으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을텐데 싶음. 이 동영상에 나오는 DNA 및 단백질들은 그냥 가상의 상상도가 아니라, 정확하게 입체구조가 결정된 분자구조를 갖고 만든것이다. 보다보면 생명현상의 경외심 같은게 또 막 느껴지고 그러함.

그럼, 분자생물학 다시 공부한다 생각하고, 감상 시작.



위 동영상을 보면 DNA가 히스톤 단백질과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 나온다. DNA는 실같은 것이라서 잘 보관하려면 실패같은곳에 감아서 보관해야 하는데, 그 실패같은 것이 저 히스톤 단백질, 어떤 규모로 감싸서 보관하고 있는지 대략 실감이 난다. 개별 분자를 보면 막 떨고 있는데, 원래 수용액상태에서는 저렇게 존재한다. (브라운운동 상상하면 좋다)

두번째 파트로 DNA replication이 나온다. 한가닥의 DNA를 두가닥으로 만드는 건데, DNA 이중나선의 한가닥은 5 -> 3 방향, 또 한가닥은 3 <- 5 방향으로 있기 때문에 5 -> 3 방향의 복제는 그냥 주우욱 하면 되지만 반대방향의 복제를 위해서는 저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로 우리 세포에서 매번 일어나고 있는 일. 이건 뭐 기계가 따로 없다. 저 현상이 자발적 화학반응이라는 게 언듯 이해되지 않는다.



DNA transcription이다. 전사를 위한 단백질들 여럿이 모여 전사가 시작되면 RNA polymerase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주욱 미끄러지며 RNA를 만든다. 전사개시를 위해 Transcription factor들이 결합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실제 유전자가 시작되는 한참 앞에 부위의 DNA와 결합해있는 단백질이 같이 결합하는 부분 중요. 유전자 발현은 이래저래 조절받아야 하다보니 복잡한 것임. 합성된 RNA가 핵공을 빠져나가면서 splicing이 일어날텐데 이 동영상에는 빠져 있는 듯.



핵공을 빠져나온 mRNA가 리보솜을 만나 단백질 합성을 시작한다. 빨간색 아미노산을 달고 있는 tRNA가 세개의 코돈에 맞는 것들만 그자리로 가서 아미노산들이 사슬로 연결된다. 이 반응 역시 화학적으로 자발적 반응이라는게 쉽사리 와닿지 않음. 단백질이 합성되면서 폴딩이 일어나는 모습도 관찰 할 수 있다. (저 단백질은 헤모글로빈이라고 함)

이밖의 더 많은 동영상들이 저 사이트에 있다. 분자생물학은 입체구조에 관한 학문임을 되새겨보며 한번씩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분자생물학을 잘 모르는 비전공자들에게 설명해주기에도 좋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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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yshim | 2012/01/16 22: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생물학 분야 중 한 갈래로 다뤄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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