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andMe 친척찾기 서비스 :: 2009/10/25 13:41

DNA로 과거의 조상을 유추할 수도 있지만, 현재 나와 관련있는 혈연관계의 사람들을 찾을 수도 있다. 23andMe에서 최근 친척찾기(Relative finder)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색결과 나는 3명의 5th cousin 이 23andMe에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th cousin 이면, 2nd cousin이 6촌이니까, 12촌쯤 되나보다. 컨택을 맺고 싶어도 상대쪽에서 친척찾기 서비스 등록을 하지 않으면 컨택신청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뭐 바람직한 방식인 것 같다. 원치 않는 친척관계 일수도 있을테니.

보면, 한명은 엄마쪽 하플로그룹이 같고 한명은 아빠쪽이 비슷하다. 나머지 한명은 엄마쪽과 아빠쪽이 섞인 듯 하다. 이것은 23andMe의 혈연관계분석(Kinship analysis)이 Y염색체를 이용한 부계쪽 검사 혹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용한 모계쪽 검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염색체 SNP을 통해 두 라인이 섞여있는 것도 검색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시나 개인유전체 데이터를 갖고 있는 곳에서 다양한 새로운 시도들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그렇기에 저렇게 먼저 시작하고 선점하고 있는 저 회사가 부럽다.

12촌이면 나와 6대째 조부 혹은 조모님이 같다는 얘기. 그분은 과연 누구실까? 어떤일이 있었길래 6대째 자손중 한명은 한국에서 살고, 또 한명은 미국에 살게 되었을까?

얼마전 범죄자의 개인식별용 DNA를 데이터베이스화한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DNA  데이터와 지문 데이터와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것이다. 혈연정보가 유추가능하다는 것. 내가 저 DNA 데이터베이스에 없더라도 친척이 데이터베이스에 있다면 검색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A-STR만을 사용했을 경우 혈연관계가 멀어질수록 매칭 확률은 적어지겠지만 "수사"를 하는데 단초를 제공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만큼 "인권"에는 침해의 소지가 있으니 무작정 좋다고 볼수는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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