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들어오는 흐름들 내가 내보내는 흐름들 :: 2010/08/03 13:47

언제부터인가 지식은 창고가 아니라 시냇물같은 흐름이 되었다. 창고에 하나하나 쌓아두는 방식으로는 요즘같은 방대한 인터넷 시대에 적응할 수 없다. 시냇물처럼 어디에서 들어와서 어디론가 또 다른 형태로 흘러가는 것이다. 나는 나에게 들어오는 흐름을 적절히 필터링하거나 땡겨와야하고, 또 가치있는 결과로 내보내야 한다.

RSS 피드, 트위터 타임라인 등은 이런 흐름을 대변한다. 전 인류의 지식은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고 나는 이 가운데 내가 관심있는 것만 필터링해서 내 눈으로, 머리속으로 보낸다.

흐름 메타포는 넘 광범위하긴 하다. 내가 먹고 나에게 잠시 머물렀다 나가는(싸는) 물질들이 있는가하면, 내가 읽은 타인의 생각이 나에게 잠시 머물렀다 트윗으로 나가기도 한다. 나에게 온 메일은 Inbox 를 거쳐 아카이브로 가고, 기업은 투자한 리소스를 입력으로 넣어 생산품을 만들어내고, 과학자들이 뱉어낸 연구결과들은 다시 다른 사람에게 아이디어롤 제공한다.

흐름의 장점은 실시간, 단점은 그냥 흘러가버릴것이라는 것 (검색엔진등으로 끄집어 낼수 있지만 그래도)

최근 인터넷 소셜넷서비스 등을 통해 나에게 들어왔다 또 나가는 흐름들을 조금 정리해보았다. 중복배제이기도 하고, 각각에 의미를 좀 두고 싶기도 하고.

내게 들어오는 흐름들
 * 구글리더 : 주요 RSS 피드들, 주요 키워드 논문들
 * 트위터 : 타인의 짧은 생각들, 중요한 실시간 정보들
 * 페이스북 : 친구들 근황

내가 내보내는 흐름들
 * 불특정 다수를 향한 내 짧은 생각들 : 트위터
 * 친구들과 공유하는 사적인 느낌들 : 페이스북 담벼락
 * 특정 글감과 연결되는 짧은 생각의 고리 : 미투데이
 * 조금더 긴 생각의 정리 : 블로그
 * 그래도 필요한 주제별 지식의 창고 : 위키
 * 유용한 정보의 북마킹 : 구글리더공유, 트위터 RT or favorite, 페이스북 좋아요
 * 개인용 사진 및 동영상 : 플리커
 * 다수 공개용 동영상 : 유투브
 * 이 모든 흐름을 모아두는 곳 : 프렌드피드

내가 내보내는 것들은 사실 위처럼 바로 출력되는 것들도 있고, 또 오랜시간 구체화되는 것들도 있을 듯. 위의 흐름속에서 나는 다양한 것들을 조합하고 가치있는 것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뭐가 될지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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