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XP 교육 :: 2005/05/20 22:14

준비기간을 통틀어, 약 두세달간의 BioXP교육준비 그리고 코치.

한일과 하지않은일의 내 다짐처럼, 벅차보이고, 어려워보였지만, 부딛혔다. XP에 대해서도,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이래저래 부족한점이 많고, 회사업무도 계속 진행되어야 했기에... 그래서, 교육날이 다가옴에 따라 그 부담감과 중압감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와 생각하면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 나는 코치역할을 통해,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고, XP, 프로그래밍, 그리고 교육에 관한 많은 것들을 느껴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많은 생물정보관련 종사자분들을 알게 되었으니, 더욱 좋았다. 만일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그저 그렇게만 지나갔을 시간들이었으리라...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공동업무는 그것 자체로도 많은 배움의 기회를 준다. 비록 나는 그렇게 전문가이지 않았지만, 전문가들과 같이 있음으로써, 전문가가 된다. 최고수준의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느덧 최고수준에 도달하기 마련.

우리는 교육준비에 앞서, 두권의 교육관련 책을 스터디했다.
* 밥파이크의 창의적교수법
* Teaching with Your Mouth Shut

그러고는, 교육의 효과를 높힐 수 있는 룰들을 정해나갔다.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였다. 무언가를 하기전에 무언가의 방법에 관한 스터디를 한다는것. 그리고, 참가자 중심의. 강사의 강의 시간이 최대 20분을 넘기지 않으며, 서로에게서 배워나갈 수 있는 규칙들을 고안해냈다. 이 방법은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을 가르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밥파이크책에서 처럼, 어떤것을 알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가르칠정도로 알고 있다는것은 레벨이 다르다. 하루하루 지나감에 따라, 요령도 생기고, 자신감도 더 가질 수 있었다.

김창준 수석코치와 나의 대화한토막.
* 나 : 이번시간에 이걸하면 어떨까요, 이건요... 이거 괜찮은데...
* 창준씨 : 우리가 가진것들을 얘기하기보다는 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것들을 생각해보죠.

교육자로서의 프로페셔널리티를 느끼게하는 대목. 자기가 뭘 가졌고, 뭘 줄 수 있는지보다도, 앞서야 하는 생각은 피교육자들이 뭘해야 도움이 될지라는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

XP는 각자의 마음자세, 그리고 작은 규칙들과 관련되어 있다. 코드에서, 업무에서, 그리고, 에서, 조직에서, 보다 해피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속을 열고, 그리고, 어떻하면 개선할 수 있을 까를 늘 생각하는것. 그리고, 개선할 수 있는 작은 규칙들을 만들고, 실천하는것.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것. 같이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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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ppi | 2005/05/23 1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교육 잘 받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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