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vs. 일본 - 3:1 :: 2006/06/13 00:57

근래에 보아왔던 축구경기중 제일 재밌고, 흥미진진했던 경기가 아니였나 싶다. 감독의 전략이 팀의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도 여실히 보여줬던 것 같다.

판을 짜는 감독의 전략이 빛났던 순간은 후반 10여분 경, 아쉬운 한골차로 끌려가던 중 움직임이 무겁던 수비수를 빼고는 장신 공격수를 기용하던 때다. 어쩌면 도박이였을지도 모를 그 시점 이후로, 분위기는 반전되고 제공권을 앞세운 공격이 점점 살아나더니, 기여코, 막판에는 3골이나 몰아 넣었다. 세번째 골도 막판 교체선수~

축구에서 제일 흥미진진한 순간은 후반 20분경이 아닌가싶다. 든든한 체력과 팽팽한 긴장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정말 강한 팀이 그 강함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유난히도 더워보였던 날씨로 더더욱 체력이 중요했던 한판이였고, 체력과 전략을 갖춘 호주팀이 결국은 짜릿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축구가 재밌다는 것을 알려준 또 한판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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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효정 | 2006/06/14 10: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 한국이 3:1로 이겼어야하는데..ㅠㅠ
    회사에서 사람들과 내기를 하였는데 제가 3:1에 걸었거든요..
    마지막 박지성이 한골만 넣어줬어요...돈이 들어오는건데...쩝..

  • BlogIcon yong27 | 2006/06/14 13: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 충분히 3:1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죠~ 효정님 돈 못따서 더 아쉽네요 ^^;

  • urseason | 2006/08/09 00: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본인들이 그랬지... 호주는 무섭지 않은데 히딩크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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