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를 배워보자 :: 2006/12/17 18:18얼마전부터 살사댄스를 배우고 있다. 예전부터 하고싶은 것이기도 했다. 내가 새로 접하는 취미생활들이 늘 그렇듯이 이것도 꽤나 중독성이 있다. 생각나는 대로 장점들을 얘기하자면,
몸에 무리가 안간다. 예전에 어그레시브 인라인에 심취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라이딩 한번하고 나면, 꼭 어딘가가 아팠던 기억. 그러자고 쉬엄쉬엄 타자니, 실력도 안늘고, 어려운거 시도하자니, 언젠가부터는 몸이 먼저 겁을 내더라. 살사댄스는 어그레시브 인라인 만큼이나 재미도 있고, 스릴도 있으면서, 운동도 충분히 되고, 몸은 안아프니 좋다. 자세가 좋아진다. 구부정하고, 자연스럽지 못한 자세들,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모두 이 춤을 배우길 권한다. 바른 자세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라면, 바른 자세로 인해 약간 키가 큰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여자는 더 부드러운 S라인을 가질 수 있다. 사람들이 좋다. 특히도 내가 있는 라틴속으로 동호회 사람들. 어느정도 실력이 되면, 품앗이를 나서서 아낌없이 초보들에게 가르쳐준다. 주는 즐거움이 저런 것일까. 그런 품앗이 분들에게 잘 배우고, 실력이 늘면, 또 다시 품앗이를 하게 되는 무한 사이클안에서 벌써 39기수를 맞고 있다. 동기들과도 좋은데, 선기수들도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후배기수들도 또 만나게 되니, 이처럼 폭넓게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생활이 멋스러워진다. 이건 나만의 생각이기도 한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훅턴 한면 해주고, 전철안에서 음악들으며 아무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비밀스런 즐거움은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모를껄. 일에 치여서 스트레스 풀곳 하나 없거나, 주말마다 외로움에 안달하거나,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살사 동호회를 찾아보고 살사를 배워보자. 새로운 즐거움이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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