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2.0 Korea 2008 컨퍼런스에 다녀와서 :: 2008/03/16 14:04

Web2.0 Korea 2008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마지막날인 웹개발 부분만 참석했는데 참가비만 99,000원. 왠만하면 비싸서 안갔겠지만, 그동안 새로운 기술에 대해 너무도 무관심했던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개발을 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지 너무 궁금하여, 과감히 참가신청을 했다.

Web2.0 Korea 2008

오랜만의 컨퍼런스 참석에 대한 나의 첫 느낌은 사람들은 다양하다는 것. 수준도 다양하고, 느낌도 다양했다. 앗 저런 내용도 발표꺼리가 되는 군 하는 것들도 있었고, 나의 개발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로 바꿀만한 영향을 주는 세션도 있었다. 듣는 사람들도 다양했을것이다. 혹자는 좋았을테고, 혹자는 시간낭비였다고 생각했겠지. 이 다양한 것들 속에서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란 어떤것일까를 상상했다.

유료 컨퍼런스이고, 주제가 web2.0 인것에 비해, 몇가지 맘에 안드는 점이 있었으니, 발표자의 컴퓨터가 인터넷 엑세스가 불안했다는 점.(발표중 열리지 않는 웹사이트는 너무했다.) 그리고, 발표자 개인 노트북을 쓸 수 없었다는 점. 청중을 위한 무선노트북 접속이 안되었다는 점 등이 있었다. 발표자는 자신의 실험들을 익숙한 자신의 노트북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굳이 블로그 5분만에 만들기 동영상 수준은 아니더라도, 개발자를 상대로 하는 직접 시연 및 코딩과정 소개는 더욱 실감나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청중또한 인터넷 엑세스가 충분히 가능해야하고, 더 나아가서 갑작스레 청중의 노트북을 화면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web2.0스러운 컨퍼런스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간, 새 분야의 기술들을 잘 몰랐다가 이날 아 저런 것들이 있구나 싶었던 것들이 있었다. 쓰기가 가능하다는 RSS 와 비슷한 AtomPub 란 것과 REST 라는 것. 특히, REST는 그 사용방법이 내가 Django로 웹개발할 때 쓰는 방법과 유사하면서도 살짝 달라서, 향후 저러한 표준을 django 개발에도 이용해야하나를 고민하게 했다.

Paper prototyping 방법도 바로 도입해야겠다고 느꼈다. 특히도, 저 과정은 디자이너와 함께, 롤플레잉과 동시에 진행하면,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상당한 도움이 될 듯 하다. 지금까지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간의 충돌들을 그저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고 지나쳤지만 말이다.

Rails 를 이용한 애자일 웹개발 세션에서 아 맞다 하고 느낀 한장의 슬라이드.
자기자신은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안되는 이유는 쓸데없는 일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저 얘긴 80/20법칙 - 현명한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거둔다 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이렇게 웹프레임워크의 소개에 이용할 수 있군 싶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적절히 선정하여, 그에 투자하는 것. 나에게 부여된 시간을 쓸데없는 곳에서 빼낼 수 있는 요령을 알아야 한다.

Ajax 기반 웹개발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원래 데스크탑 GUI에서 볼수 있는 OOP Design pattern들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와닿더라. 서버측 자바 코드보다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더 많았다고도... ㅡ.ㅡ; 그동안 비슷한 Ajax 솔루션을 구현해보려다 우왓 이거 신경써야할 것이 한두개가 아니군 하며 되돌아 갔던적이 있었기에, 그런 체계적인 Design patterns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앞으로는 웹개발을 약간 비하하는 분위기는 찾기 힘들 듯.

OpenID provider 는 혹시 가입자의 가입사이트들을 가입자계정으로 다 들어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란 생각을 잠시. 이건 함 확인해봐야겠다.

발표세션 대부분이 신규서비스개발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같이 갔던 직원분들과 개발자와 기획자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는데, 개발자가 좀 더 똑똑하게 기획까지 해야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 회사에서 진행하는 용역개발 SI 환경에서도 적용이 되는가? 고객과 개발자의 중간 다리 역할은 과연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선 분분한 듯 하다.

오랜만의 컨퍼런스 참석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새로운 기술들과, 성공케이스들. 그안에서 나의 미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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