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에 대한 생물학적 고찰 :: 2004/05/02 00:55

지구상의 전체 생물종중에서, 유희를 즐길 줄 아는 종은 거의 인간이 유일해 보인다.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리차드 도킨스가 이야기한대로, 생물체의 삶의 목적은 "자손을 널리 퍼뜨리기위해서이다"라는 것이 많은 부분 맞고, 또 수긍이 가지만서도... 몇몇가지 인간에게선 그러지 않은 모습들이 보인다.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것이 유희, 재미...

강아지가 뛰노는것, 팬더곰이 뒹굴면서 노는것등도 유희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이 행동에 대해 진화론자들은 이것 역시, 성장기때 관절발달 및 사냥등을 위한 훈련을 위한 적응이라고 얘기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건어떤가. 번지점프를 좋아하는 인간의 행동은? 짜릿함과 스릴을 즐기는 엑스게임매니아들의 행동은? 이건, 도저히 진화론적관점을 적용할 수가 없다. 그 위험한 행동을 단지, 쨔릿하고 흥분된다는 이유로 감행한다. 왜 이런걸 좋아하도록 인간의 몸이 설계되어있는것일까? 개인적인 진화론적 관점의 궁금함이다.

유희라는 분류에 속하는 많은 부분들이 이렇다. (성적유희는 종족번식과 관계되므로 제외하고), 음... 지적유희,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유희, 영화, 소설의 내용을 감상하는 유희등등이 비슷한 예인듯 싶다.

이렇게 생각하니, 오로지 생물학적 본능에 따른 행동(먹고, 섹스하고, 자손에게 투자하고...)을 넘어서서, 즉, 유전물질 DNA의 명령을 어겨가면서, 유희를 즐기는 인간의 모습이 대견해보인다.

책 마지막부분의 인간이기에 갖는 Meme이라는 것과 유희, 재미, 진정즐길줄아는것(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69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