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쓰다보면 :: 2004/05/04 10:11

뭘 쓰던지간에, 한참 쓰다보면,
처음의 쓰려고 했던 의도와 다소 바뀐 방향으로 쓰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지금 쓰고있는 페이퍼도 그렇다.
미리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자 초록을 먼저 적고...
지금 서론에 본론쓰는중인데, 초록에서의 의도가 벌써 조금씩 바뀌고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 바뀜이 다소 긍정적인, 약간은 맘에드는 방향이라는점.
처음의 작은 생각 한 조각으로 시작한것이 쓰다보면,
꽤 괜찮아 보이는 글로 보여지는 경우가 꽤 있던듯.

논문도 그렇고, 블로그 포스트도 그렇고, 위키위키 페이지도 그렇다.

아니, 더 나아가...
프로그래밍도 그렇고, 하루하루 인생도 그렇다.
하다보면, 좀 더 나은걸 발견하고는 방향도 약간씩 바뀐다.

eXtreme Programming에서 얘기하는, 자네 일은 재미있나 에서 얘기하는
변화를 즐겨라 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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