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련과 골병의 차이 :: 2004/05/07 13:29

무엇이 어떤걸 단련으로 만들고, 어떤걸 골병으로 만드는가...

어그레시브 스케이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잦은 부상은 피할수없는 일.
이러한 잦은 부상이 날 단련시킬까, 아님 골병들게할까 옛날부터 궁금해왔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소림사에 무술을 연마하는 한 스님이 있다. 손날을 강하게 만들고자, 매일같이 끓는 모래속에 푹푹 찌른다. 열라아프다. 하지만, 좀더 강해지고자 하는 그 의지는 그걸 참게 만들고, 계속해서 푹푹 찔러댄다. 어떻게 될까... 둘중한가지다, 정말 강해진 손날을 갖게 될 수도 있고, 아님 계속된 손날의 고통으로(골병으로) 손이 망가졌을 수도 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두가지정도의 해답이 있는것 같다.

그 하나는, 외부영향과의 피드백에 의한 상호작용. 즉, 급작스런 외부영향에 몸이 상하는것이 아니라, 서서히, 그 외부영향을 받아들이면서 상호작용하는것. 뱀 연구원이 뱀에게 물려도 끄떡없게 하기위해 희석한 뱀독을 매번 주사맞으면서 항체를 키우는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의지력인듯싶다. 영화 GATTACA의 그 의지력. 외부영향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력이 없으면, 즉 정신적으로 무너지면, 이것을 자신의 것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먹혀버린다. 즉, 골병들어 죽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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