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최종선발전 :: 2004/09/29 21:20

한중일 연승방식의 국가대항전 농심배. 특이한 대국방식으로, 매년 말 국가대항전의 재미를 더하는 농심배 올해대표선수로, 이창호(시드), 유창혁, 안달훈, 한종진... 그리고, 마지막 최종선발전 이세돌-최철한 대국이 있었다.

이 둘은 현재 국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두 기사. 도요타배 결승진출의 이세돌, 응씨배 결승진출의 최철한. 둘다 공격형에 화려한 기풍을 갖추고 있어서, 빅매치 맞다.

히카루노고를 좋아하는 난, 최철한은 히카루랑 비슷하고, 이세돌은 아키라랑 비슷하다고 여기는중. 같은 도장출신이긴 하나, 3,4년 먼저 정상에 선 이세돌. 그리고, 갑작스레 최정상까지 달려온 최철한. 그럼 이창호는 누구냐고? 난,,, 이창호를 사이에 비하고 싶음. 철벽 마무리 신산. 그와의 대국을 통해서 나날이 커가는 최철한, 이세돌 등등의 젊은 기사들을 보면, 딱 그 생각이 난다. (요즘 최철한은 부채도 갖고 다니더라고.. ^^;)

이 대국에서는 최철한이 이겼다고.
http://www.baduk.or.kr/news/homenews_view.asp?gul_no=505873&gdiv=2

이세돌이 농심배에는 인연이 없어서, 꼭 이기고 싶어했을텐데... 최철한의 올인바둑에 걸려들었나보다. 분명, 이 둘은 예전 도장에 있을때 많이들 뒀겠지. 이세돌이는 넘을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을테고... 하지만, 지금 이순간... 중요한 자리하나하나씩 다 뺐고 있으니... 최철한의 강함이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위 링크를 따라가 보면, 대국후 복기이야기가 나온다. 이 둘의 대사가 저 사진만큼이나 유쾌하고, 신기하다.

최강포진을 마친 한국팀의 6회연속우승에는 이변이 없어보인다. 게다가 단체전 불패의 이창호까지 있으니... 이창호의 단체전 불패를 보면, 뭐랄까,,, 꼭 이긴다고 생각한 바둑은 꼭 이기는것같다. 개인전이야 이것저것 실험하느라 지기도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그럴수 없으니...

간간히 드는 생각하나...
바둑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인터넷바둑을 정복하고, 나중에... 프로기사들이랑도 두고 그랬슴 좋겠다는 생각... 당장이야 실현힘들겠지만, 꾸준히 아이디어 수집중. 기다려라 프로기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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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yoda | 2004/09/29 2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생각이십니다~ 프로기사를 상대할 만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니요!

  • BlogIcon yong27 | 2004/09/30 08: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루아침에 만들지는 못하겠죠~ 대신 내 인생을 두고두고,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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