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는 공존할 수 있다? :: 2004/10/24 13:13

/Bioinformatician

Jania씨 WikiBlog 에서 발견한 글. 과학과 종교는 공존할 수 있다?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04/10/1018_041018_science_religion.html

아직까지도 난, 이런 글을 보면, 저자가 과학에 대해 조금 덜 이해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자기는 이해하고 있나? 이런 건방진 생각을 ㅡ.ㅡ;;) 어떻게 보면, 그만큼 도킨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도. 그나마 저자가 물리학자이기에 이러한 글이 이해가 가지만, 생물학자였다면 보기 힘들었을듯.

과학과 종교가 공존하면서, 과학은 'how'를 설명하고, 종교는 'why'를 설명하게 될것이라고 했는데,,, 물리학자다운 생각같다. 우주의 존재이유에 대해 생물학자는 할말이 없자나... 대신, 그점은 짚어야 겠다. universe의 존재이유따위는 그렇다해도, 좀 작은 스케일에서는 과학도 항상 'why'를 설명해야한다고...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에서의 질병에 대한 근접설명대신, 진화적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을 고려해 볼때, 과학이 항상 'how'만을 고려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But what if Evolution is God's tool?

이런 질문은 기존종교의 영역을 축소시키는 것. 종교는 자연현상에 관한 대부분을 과학한테 넘기고, 오로지, 애매모호한 부분만 붙잡고 늘어질 수 밖에 없다. 기존종교인들이 이 후퇴를 받아들일까?

Today few scientists seem to think much about religion in their research. Many are reluctant to stray outside their area of expertise and may not feel a need to invoke God in their work.

예전에 내가썼던 포스트와도 비슷한 내용... 신앙있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신앙을 별개로 여기는 이유는 아마도, 과학자의 입장에서는 universe creator로서의 '신'과 pray about spirit의 대상으로서의 '신'과 구분되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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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digoH | 2004/10/27 0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연구를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지 않고서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종교적인 것이든, 아니면 개인적인 믿음이든.. 그래서 항상 Why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것 같아요. 답이 나오질 않아도.

  • BlogIcon 나현재 | 2004/11/01 23: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신의 영역과 과학의 영역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 해요..
    과학의 영역이 아무리 넓어 진다 하더라도 신의 역역이 없어지진 않을 테니까요.
    50:50 이나 99.9999:0.0001 이나 존재라는 입장에서 봐서는 같은 맹락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사실 그 0.0001이라는 수치가 무시 가능한 시점을 직선론적 세계관의 종교에서는 싫어 하지만 종교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신이라는 계념은 특정종교보다 더 포괄적인 계념이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yong27 | 2004/11/02 0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현재님 의견도 맞습니다. 그러기에, 지금껏 존재하고 있는것 같아요. 대신 몇몇 부분... 첫째로, 몇몇 종교가 그 포괄적개념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겠고요... 둘째로, 애매한 부분을 무작정 '신'에게 돌리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영남이형 | 2004/11/03 17: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신은 있다.
    신이 없다면 이 엄청난 세계라는
    알고리즘을 짤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니가 할래?
    ㅋㅋㅋ
    시러? 그럼 내가 하지..

  • BlogIcon yong27 | 2004/11/03 19: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그런 생각도 가능하군. 그냥 혼자 생겨났다고 하기엔... 뭔가가... 그래서 특히나 이런 질문엔 생물학자가 할 답이 없지.

  • BlogIcon 나현재 | 2004/11/04 0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같은 다신론자의 가장 나쁜 버릇이 [인간이 모르는 영역=신]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종교가 사회 관습을 만들었다면 요즘은 종교 자체가 사회관습을 못따라가서 도퇴하기 직전이니 말이에요...(인간이 유전자 조작을 해서 진화에 관여한다고 하더라도 더이상 종교가 답을 주지 못하는 시대가 왔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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