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ments never fail

RSS 전체공개/부분공개에 대한 이야기는 꽤 지난 이야기이고, 개인적으로 전체공개를 선호하면서도 그 분명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던 중에 문득 든 생각. 모델과 뷰. 프로그래밍에도 종종 등장하는 것이 모델과 뷰를 분리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보다 더 관리가 쉬워진다고.

일반적인 글도 그렇고, 블로그 포스트도 비슷하다. 내용을 담고있는 컨텐츠가 있고, 그것을 보여주는 뷰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 둘은 얽혀 있는데, 언제든 분리될 수 있다. 내 의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떤 블로그의 글이 종이에 옮겨적혔다면, 또다른 뷰가 만들어진 셈이다. 피드버너를 사용했더니, 내 블로그도 또 다른 뷰가 생겼다.

그 밖에도 RSS 리더들로 보면 각각의 글에 대한 또 다른 뷰들을 볼 수 있다. 단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RSS 부분공개는 자기 사이트만의 "뷰"를 강요하는 듯 하다. 꼭 자신의 사이트에 방문해야만 전체글을 읽을 수 있다고 하니까.

어떠한 글이 생명력을 갖는것은 그 내용에 더 좌우되지, 그 치장과는 관련없는 듯 하다. 내용만 좋아봐라. 또 다른 뷰를 치장하고, 신문에도 실릴수 있고, 잡지에도 실릴수 있다. 그때에도 URL과 요약만을 적어주고, 전체내용은 방문하셔서 확인하세요 라고 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