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소고 :: 2007/06/05 11:58

한때, 많이 돌아다녔던 만화 한컷. 당시에는 한숨만 났었지만, 한편 뭔가 생각해 볼 꺼리가...

신 개미와 베짱이 (만화보기)


사람들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가. 시험봐서 안정된 공무원을 할 수 도 있고, 부푼 꿈과 함께 벤처사업같은 것을 할 수 도 있다. 위의 개미처럼 평범한 직장생활을 할 수 도 있고, 학문의 길로 들어서서 연구비로 먹고 살면서 한평생 연구하며 살 수도 있다. 베짱이처럼 놀고 먹으면서도 적당한 곳에 투자하여, 수익을 거두면서 살 수 도 있다. 다양한 삶의 방법들이 있고, 사람들 각자 자신의 방법대로 살아간다. 그 가운데 특히도 저 만화는 "가치있는 것으로의 투자"를 강조한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란 무엇일까. 도데체 뭐길래, 상식밖의 것처럼 느껴지고,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중요해 보이는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닌 일상적인 개념이며, 중요한 개념이다.

일반적인 개념으로는 "자신이 가진것" 으로 부터 "가치" 를 이끌어 내는 것이 투자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돈
 2. 시간
 3. 능력

그리고, 그것을 투자해서 얻고자 하는 가치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돈
 2. 행복

돈은 여기나 저기나 가치의 측정 수단으로 사용되다 보니, 여기 저기 다 등장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돈 말고 다른 것들도 있고, 그것 역시 투자의 개념이라는 것.

주식투자자 A씨는 안정적인 대형주를 구입하고, 대박은 아니지만, 5년간 연 10%의 수익을 얻었다. B씨는 대박을 노리고 어느 한 코스닥업체 주를 구입하고, 연 100% (매년 두배)의 수익을 올렸다. C씨는 또 다른 코스닥 업체 주를 샀으나, 그 회사는 망하고 주식은 종이조각이 되었다.

평범한 직장의 어느 한 월급쟁이는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투자하여, 일정량의 월급이란 가치를 받는다. 어떤 사람은 비슷한 시간과 능력을 벤처사업을 일으키는데 투자하여, 자신의 회사라는 가치를 만든다. 또 어떤 사람은 비슷하게 시간과 능력을 투자를 하긴 하지만, 쫄딱 망하기도 한다.

그렇게 보면, 비슷하다. 자기 돈 내고 주식투자하는 것이나, 자기 시간 들여서 직장생활 하는 것이나. 아니지. 대부분의 일이 다 이 개념이다. 내가 어느 곳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것도 그렇고, 친구에게 밥을 사는 것도 그렇다. 얻고자 하는 가치를 "나와 남의 행복"으로 두고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이 투자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종목선정 참 중요하다. 자신의 성격과 기질과도 맞아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하고, 미래에 가치가 있을 법한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위 만화에서 개미는 종목선정에 있어서 실패다. 베짱이는 2년뒤 가치가 있어보이는 곳에 적절하게 돈을 투자해서 그 가치를 높히는 데 성공했다. 비록 스타트 시점에 가진 것이 더 많았기에 성공가능성도 더 많았다는 점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베짱이의 종목선정이 훌륭했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르지. 세상엔 그 보다 더 수익좋은 종목도 있을 수 있다. 단지 모르고 있을 뿐. 시도를 안하고 있을 뿐.

그냥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가치있을 만한 분야를 잘 선정하여 그것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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