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분산 :: 2007/04/26 20:06

위키를 사용한지 6년이상되었다. 그동안 나와 관련된 많은 정보들이 BioHackersNet 위키에서 관리되어져왔다. 나와 관련된 정보라면, 어떤것이든간에, 위키 검색창에 입력해보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문에서인지 뭔가 적을꺼리가 생기면 항상 위키에다 적어버릇했다. (아마도, 대학시절 위키를 접했다면, 그 많은 노트들도 다 위키로 정리했을 듯. 책상아래 노트들을 보면서, 언젠가 저것들을 다 옮겨야 하는데 생각하곤 했었다.)

첫번째 분산은 블로그의 유행때문이었다. 나 역시, 마치 개인용 미디어를 보는 듯한 새로운 시스템에 솔깃했으나, 위키는 더욱 유연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위키에다 쓰면 돼 라고 생각하고 참아왔다. 하지만 오래잖아, 결국은 테터툴즈깔고, Experiment never fails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개인적 느낌의 관리라는 또 다른 축의 개념을 인정하고, 나름대로 장점을 살려온 듯 하다. 하지만, 이로인해 일단 정보는 분산되었다. 뭔가 찾으려면 두군데의 검색창에 각각 입력해봐야 한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분산에 대한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구글 캘린더가 나오면서, 개인일정관리는 그리로 옮겨지게 되었고, 구글 스프레드쉬트가 나오면서, 공유하고 싶은 표 및 차트들을 그리로 옮겼다. 얼마전부터는 스프링노트라는 공간이 또 생겼고, 그곳에 관리할 정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투데이가 나오면서는 예전부터 모판패턴 위키블로그로 써오던 잡담성 낙서들마저 그리로 넘어가게 생겼다.

물론 각각 놓고 보면, 훨씬 더 좋은 성능의, 장점이 많은 정보관리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자꾸 분산된다는 측면에서는 좀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또 드는 생각은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 나의 공간은 개인위키만이 아니라, 인터넷 전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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