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andMe 분석결과가 나오다 :: 2009/06/17 18:1623andMe 데이터 분석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흥미진진하게 결과를 둘러보는 중. 요즘 여기저기 읽어야 할 것들이 넘쳐나는데, 저곳 토픽들도 봐야겠고 관련 논문들도 봐야겠고 정신줄이 어딨는지 잘 모르겠다. 몇가지 의학적 소견이 필요한 부분도 있던데 나중에 진료받을 경우가 있으면 물어보고, 또 예방도 주의깊게 해야겠더라.
창범님에 이어 나도 데이터 공개. 사실 좀 망설이긴 했는데 과학의 발전을 위해 이정도쯤이야 뭐. 어쩌면 내 데이터가 남는 것이 영광인지도 모르겠다. 자꾸 드러내야 더 알게되는 면도 있는 것 같고. 또 인간유전체프로젝트를 공개로 이끈 선배 과학자들의 뜻을 기린다는 원대한 포부까지 으흐. SNPedia에 보면 공개된 동양인유전체가 꽤 많은 편에 속하는 것 같지만 실제 연구결과는 아직 서양인 위주인 듯 하다. 많은 경우 SNP 연관분석 집단에 동양인이 없었고, 그렇다보니 서양인에게만 유의한 표현형 차이이고 동양인은 이미 고정된 것들도 꽤 있는 것 같다. 23andMe에서 각 질병에 대한 설명은 보통 다음과 같다. 유럽인 그룹 평균 17.8%가 이 질병에 걸리는데, 귀하의 유전자형 그룹은 23.6%가 이 질병에 걸립니다. 그래서 귀하는 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면서 빨간색 마크! (게다가 저 그룹은 유럽인). 이렇다보니 그 위험정도가 잘 와닿지 않고, 또 주관적 느낌에 의존하게 된다. 맞아 내가 거기가 좀 안좋았던 것 같은데 하며... 이제 막 개인유전체분석의 시작이라 그런 것 같다. 하나의 표현형에 얽혀있는 SNP들이 더 많을테지만 아직 알려지지않았고, 그것에 대한 종합적 영향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시도들이 더 많아야 좀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23andMe에서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점점 나은 정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내 결과가 감이 잘 안오다보니 다른 사람들 데이터를 더 보고싶더라는. 그래서 창범님도 공유했고,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을 더 찾고 있다. 아직 좀 더 자세히 둘러봐야겠다. Promethease 결과도 좀 더 유심히 봐야겠고... 아 그리고, 나도 난독증 위험이던데, 이거 혹시 "영어"만 해당되는 것 아닐까? 영어문장보면 단번에 뜻이 딱하고 잘 안들어오잖아. 이것때문 아냐?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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