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댓글 시스템 Disqus를 설치해보다 :: 2009/06/14 14:37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쓰고, 트위터에 짧은 로그를 적고, 사진은 플리커에 올리고,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린다. 이들을 한곳에서 모두 관리하고 싶은 중앙집중형 포털서비스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특화된 개별 서비스들이 느슨하게 서로 연결된 것이 조금 더 인터넷답다는 생각이다.

그 가운데 트위터를 자세히 보면 단순한 마이크로 블로깅을 떠나, 다양한 가능성들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찌보면 그 단순함 때문인 듯 한데, 그때문에 이곳에도 저곳에도 응용이 가능하고 게다가 오픈 API로 인해 쉽게 확장 서비스도 만들 수 있고 한것이 진짜 인터넷 세상을 구현한 것만 같다. 확실히 하나의 커다란 포털이 이것저것 다 하는 것 보다는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그들만의 독특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멋지고, 그리고 더 건강하다고 믿는다.

특정 글에 대한 댓글을 쓰면, 그 댓글이 내 트위터에도 남고, 그 특정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미 잘 만들어진 서비스가 있었다. 블로그에 소셜댓글 시스템을 도입해보자 글을 읽고 그대로 따라해 봤는데, Disqus 이 서비스 꽤 괜찮은 것 같다. "댓글"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화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덕분에 내 블로그 설정도 바꿔야 했는데, "포스트" 단위가 아니라 "웹페이지" 단위라 웹 페이지당 하나의 위젯만 가능하여, 페이지당 글 3개 출력을 1개로 바꿔야 했다. 페이지 당 3개가 우측 사이드바랑 길이도 딱 맞고 좋았는데... 그리고, 기존의 댓글이랑은 일단 동시에 운영하기로 했다. 둘중 하나는 얼마지나지 않아 없어지게 될 듯. (그나저나 댓글도 별로 안달리는 블로그에서 참 별의 별 시도를 많이도 한다. ㅡ.ㅡ;)

또 한가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데 웹 페이지 단위이기 때문에 블로그 URL만 적었을 때의 페이지(첫페이지)와 특정 포스팅 페이지와 구분이 안된다는 것. 그러다 보니 특정 포스트의 고유링크로 pagination 을 안하는 테터툴즈는 사용에 문제가 좀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좀 고민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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