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ments never fail

어제오늘 진주출장을 다녀왔다. 어제날씨는 정말 살인적이였는데, 그 한참 뜨거울때 난 대진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에어콘이 최대상태로 가동되는대도 불구하고 그리 별로 시원하지 않았었슴.

신문기사얘기하길, 온도가 체온보다 높다는 내용이 신기했다. 특히나 도로위 도심지 안의 경우는 열섬효과로 더욱 온도가 높다고...

체온보다 날씨가 더우면 오히려 옷을 입어야 한단다. 특히 체온보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더더욱 껴입어야한다고...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옷을 입는 이유가 체온이 떨어지는것을 막고자 함이므로, 더워지면 벗는게 맞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체온의 보존에 있다... 따라서, 더워질수록 입어야할수도 있는것이다.

왠지 이 이야기는 객체지향설계하고도 관계가 있다. 현실세계의 모델링을 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한것은 드러내지 않으므로 신경안쓰지만(if hot, strip), 그러다 보면, 예기치 않았던 상황(체온보다 높은 기온)이 되면 오동작을 하므로, 제대로 구현(if temp diff small, strip) 해야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현실세계의 묘사가 프로그램의 쉬운 유지보수를 보장한다.

그렇다고, 모든상황에 정확한 모델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공기중의 아르곤의 농도따위는 드러낼필요가 없다는것. abstraction은 모든 모델링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더위얘기하다 딴곳으로 샜는데, 암튼 오늘을 기점으로 더위가 가신다고... 그얘긴 또 곧, 가을이란 얘긴데, 2004년이 이렇게 꺽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