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여자개인 결승 :: 2004/08/19 01:10아테네올림픽 양궁 여자개인 본선부터 주욱 봤다.
양궁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활이 9점, 10점, 렌즈에 꽂힐때 무지 짜릿하더만. 본선내내 땀을 쥐게 하고는 결국 한국선수끼리의 결승전. 역쉬 양궁코리아~ 아나운서는 한국선수끼리의 대결이기에 맘편히 볼 수 있다고 했지만, 난 오히려 더 떨리더만, 노련한 선배, 대표선발 1위, 아테네 예선 1위 부동의 노련함이 돋보였던 박성현. 그리고, 젊고, 무서운것 없어보이는 당찬 후배 이성진. 그 둘은 같은 전북도청 소속, 같은 스승 밑의 제자.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상대기에, 그 복잡 혼란할 심리상태가 상상할수록 더 긴장되더만. 초반, 후배 이성진이 앞서나갔다. 10점을 연달아 맞추면서 계속 선두유지... 아, 선배 박성현의 마음이 흔들리는구나. 꼭 이겨야겠다는 부담감속에 있을 선배 박성현. 승부에 미련없어보이는 여유만만 후배 이성진. 게임은 이성진쪽으로 기우는듯싶었다. 역시 결승전. 막판 1발을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으아... 한발에 금메달이냐 아니냐가 결정된다. 아마도 저순간 나같았으면, 무쟈게 떨렸으리라, 아니, 저 아테네의 무대에서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들었을 것 같다. 도대체 어떤 훈련을 하기에 저러한 부동의 평정심을 가질 수 있을까. 그 훈련방법이 또한 무지 궁금하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 한발 - 회심의 10점을 날리고는 금메달 박성현~~~ 이 냉정한 승부의 세계... 다급했던 선배와 겁없는 후배와의 승부는 그래도 좀 더 노련했던 선배에게 돌아갔다. 중국에서 고구려가 자기네 역사다 얘기많지만, 엄연한 활잘쏘는 민족. 만주벌판을 종횡무진 활약했던 역사의 주인공은 분명 우리의 선조이고, 우리의 역사이다. 다음으로 트랙백보냄 http://xden.namoweb.net/blog/?no=132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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