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진실 :: 2004/08/21 03:13"물은답을알고있다" 라는 책이 과학적이라고 소개되는 포스트를 보고, 그냥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보는 블로그라... 몇마디 해야겠다 싶어서, 늦은밤 댓글을 좀 달았다.
http://blog.naver.com/azgian/120005168928 (트랙백보냄) 진실이였슴 좋겠는 일들이 많다. 저 책 내용대로, 물에다 대고 좋은 소리를 많이 하면, 이쁜 구조가 나타나더라... 참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하고~~ 진실이였으면 좋겠다 싶은 일은 그것이 마치 진실인듯 믿게끔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러고는 생각의 틀 안에 갇혀버리고, 얽매여서 넓은 시각을 갖지 못하게 한다. 인간이기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감정이 개입되고, 선한(바람직할것같은) 생각이 개입되고,,, 그러면서, 진실은 서서히 멀어져간다. 우려되는 상황은 진실이였으면 좋겠는 일이기때문에 더 잘 퍼지고, 그로인해 그릇된 오해가 행동으로 이어질때다. 과학은 가능한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인간중심적 사고가 개입되는 오류를 줄이면서 진실에 다가가고자 한다. 인간의 오감은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고, 부정확하기에, 가능한한 객관적태도를 유지하여야 자연계를 설명하는데 있어 좀더 진실에 가까울 수 있는것이다. 예전에 티비에서, 어떤 종교인이 생각난다. 그녀는 초등학생 여학생이였고, 약간의 소아마비증세로 하반신이 부자연스러웠는데,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믿음과 기도로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현대의학치료를 거절한다. 몇년뒤 자신은 상태가 나아졌다고 믿으나, 의사는 악화되었다고 얘기한다. 이 이야기에서, 그녀 자신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는 악화된거고, 그녀는 (물리적으로) 더 불편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지나친 회의주의적(skeptic) 입장은 취하고싶지 않다. 믿고싶은 것을 믿는것은 자유이고, 인생을 인간답게 살아가기에 필요하다. 과학은 의사과학을 통해 더 과학다워지고, 패러다임도 쉬프트될 여지가 있고, 나는 보다 더 역동적으로, 느낌과 객관을 조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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