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정장 :: 2004/06/07 13:39

나에게 히카루의 바둑을 계기로 시작된 바둑에의 관심은 정말이지 유별나다. 프로그래밍할때도, 바둑두는 마음으로 등등^^; 오늘 얘기는 조금은 다른 영향 한가지.

히카루바둑의 소년캐릭터들은 다들 자신만의 개성들이 넘치는 귀여우면서도, 또 바둑에의 의지만은 대단한 집념의 소년들. 난 유난히 이들의 정장스타일이 맘에 들더라. 소년이면서도, 바둑대회에 나갈때는 정장차리입고, 진지하게 바둑두는 모습...



저 어린 나이때에 정장이 어울릴리 만무하지만, 난 왠지 맘에든다. 캐주얼은 편하지만서도, 가끔은 적절치않은 가벼움이 느껴지기때문.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 프로기전에서도 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각종 대회에 10대들이 무섭게 등장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대부분대회의 본선진출자중 약 반은 10대일껄. 이들 역시, 소년 세미정장차림.




이세돌은 20대에 접어들었지만 송아지삼총사는 아직 10대... 뭐 평상시야 발랄한 캐주얼차림이겠지만, 각종 대회본선때의 저 세미정장은 차분하고, 진지한 바둑의 스타일과 잘 맞는다. 보통의 경우 10대때 저렇게 정장입을 일이 있던가. 발랄함과 자유, 편안함만 알았지, 진지함, 집념과는 거리가 먼것이 보통. 그래서 더욱 저 스타일이 맘에 드는건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래서 나도 세미정장 스타일이 좋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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