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정경 :: 2004/06/04 23:06

아침일찍 출장이라 새벽5시에 나왔다.

그 시간의 세상은 익숙치않은 또다른 세상... 유월이다 보니 날은 길어져 5시는 해가 보일정도로 밝고, 그 밝음에 어울리지 않게 세상은 조용하다. 이상야릇한 기분이더군.

그런 와중에 더 이상야릇한듯한 정경이 있었으니... 그시간대 인력시장나가시는듯한 복장의 아저씨들이 꽤 많더라는것. 오호... 거리의 정경이 밝음은 그대로인데, 다니는 사람들은 온통 그러한 아저씨들이니 이거 참 익숙치않더군. 불경기에 일거리를 찾아 그 아침부터 세상을 시작하시는 분들.

한참 꿈속을 헤맬 그 시간의 그 정경은 갈수록 나태해지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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