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에게서 히카루를 본다 :: 2004/06/02 09:28

바보이반님 블로그에서 딱하니, 눈에띤 최철한기사~~~ 좋아라하고, 트랙백을 날린다.
http://blog.naver.com/dontgo21/120002919872

중국에서는 최철한에 대해 별로 긴장하지 않는다지. 하지만, 생각들 좀 해봐라... 그 경쟁무서운 한국기원 프로들가운데 우뚝선다는게 쉽겠냐~ 거기서 최철한은 작년도 다승1위... 이미 올해 그의 돌풍은 예견되고 있었던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창호에게 5연승했다는건 비상사태인거야.

최철한과 이창호가 항우와 유방처럼 우열을 가리지 못한 상태에서 긴 전쟁에 돌입할지, 아니면 이창호의 반격에 최철한도 마샤오춘(馬曉春) 같은 천재들의 뒤를 따라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이 묘연해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사실, 난 그 둘 사이가 어떤들 다 기대된다. 지존이 정말 지존이란 이런거야 하고 버티는것도 보고싶고, 그 어렵다는 난공불락의 성을 무너뜨리는 모습도 보고싶다. 혹독한 승부의 세계에서의 최강의 결투는 언제봐도 설레는법.

최철한에게서 히카루를 떠올린다면, 좀 어색할까?... 자신의 잠재력이 어느시점이후 발휘되기 시작하면서, 타이틀도 따고 하는 모습은 고스트바둑왕 3부(아직 안나옴, 아마 안나올듯)에서나 나올법한 히카루의 활약을 생각나게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장난기 많아보이고... 송아지삼총사는 와야,이스미 등등 히카루친구들^^; (물론, 누가 히카루가 되고, 누가 히카루친구들이 되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천재형인 이세돌에게서 쉽게 보기 힘든 인내력과 지구력을 최철한은 보유한 것이다.


이 얘기는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창호를 이기기 위해선 천재성만 가지고는 안된다는것. 인내력과 지구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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