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변했던 갖고 싶던 능력들 :: 2004/11/18 02:01인생을 통틀어서, 어느시기건, 갖고싶던 능력이 있었다. 투시능력이라던가, 투명인간이라던가 초능력 같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들을 제외하고, 어느정도, 실현가능성있으면서도, 간절히 원했던 몇몇 능력들. 그것들을 정리해보면...
중학생때, 성룡, 원표같은 무술실력을 갖고싶었다. 당시 시기는 한참 싸움질도 많이 하고, 깡패들도 많이 만나고 했던 시기... 내 머리속은 영화속 그 장면들이 모두 내 몸으로 구현 가능하고, 어떤어떤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어떻게 하리라... 등으로 꽈악 찼었지. 왜 그때 그런 생각만 하고, 실제 운동을 통한 노력으로 그렇게 만들어야지 하는 실천은 하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복학생시절, 돈많은 나 자신이길 그리도 그렸다.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싶었고, 어떤모임에서건 다 내가 계산하는 것을 상상하곤 했다. 당시 어려웠던 경제사정과 함께, 어떻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만을 고민했던것. 지금 내가 갖고싶은 능력은 좀더 똑똑해지는것. 예전에 그리도 바랬던 무술능력과 많은 돈은 별로 땡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예 없으면 안되겠지. 메인 목표가 아니란 얘기다. 대신 좀더 명석해져서, 세계의 다양한 석학들의 지식들을 이해하고 싶고, 좀더 지혜로와져서, 남들 눈치 못채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싶다. 지금 나에게 부족한 것은 이해속도이다. 좀 느림. 이를 극복하고 좀더 스마트해지기를 계속해서 바라는 중이다. 물론, 전단계의 바램이 전혀 의미없는것은 아니다. 뭐랄까. 그 다음단계를 위해서는 어느 수준 이상의 전단계 역시 받쳐줘야한다. 중요한것은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이다. 그러고보면, 나의 이 변화는 엘빈토플러가 얘기했던 "권력이동"과도 유사하다. 세상의 권력은 무력에서, 경제력으로, 다시 지식으로 이동한다고 얘기되었었지. 아직 세상의 권력이 지식으로 다 이동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지식의 중요성이 급부상하는 현실을 볼 때, 타당성 있는 얘기들이다. 그런가운데, 나 자신도 그걸 중심으로 여긴다는 사실은 꽤나 긍정적이라 여겨진다.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1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