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의미없다고 느껴질때 :: 2005/03/23 22:41

가끔씩은 이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인생의 목적같은것이 상실된 느낌. 그런 느낌이 깊어지면, 이은주처럼 자살을 할 수도 있겠다 싶다. 사실, 내 맘속의 또다른 나는 (마빈민스키는 이것을 마음의 사회라고 했지. 내안의 여럿인 나) 이런 느낌이 깊어지면, 그런 행동을 유발할 수도 있을것 같다.

왠지 요즘들어 비스므리한 느낌에 휩싸인다. 내가 속한 나의 분야는 이래저래 비젼이 잘 안보이고 내 주변의 일들이 자꾸 꼬일때... 아침에 서둘러 출근을 해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가 싶고..... 그렇다면 아침에 그렇게 출근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날밤 출근을 생각하며 일찍 잠든 이유는 무엇인가. 그럼에도 또 퇴근하고, 출근하고... 인생의 무의미함이 무겁게 나를 짓누른다.

내 나이쯤되면, 누구나 갖게되는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다른이들은 결혼에 출산에 육아, 가족 등등으로 인생의 의미를 이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같이 혼자임이 오래된 경우는 한창때의 그 의미가 이어지지 못하는듯 싶다.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내 주위를 자꾸만 새로운것들로 리프레쉬시킬 필요가 있다. 뭐 꼭, 자살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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