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농심배 5연승, 일당백 :: 2005/02/27 11:20

세계최강 이창호. 최근 그가 흔들린다 어쩐다 말들이 많았으나, 그 모든 우려들을 단숨에(아니 4일동안) 모두 날려버렸다.
http://www.baduk.or.kr/news/homenews_view.asp?gul_no=506530&gdiv=2

농심배는 한/중/일 5명씩 출전하여 각자 지면 떨어지는 연승전 방식의 단체전. 이번대회는 한국기사 4명이 고작 1승만 거두고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이창호만 남고, 중국/일본 기사들이 모두 이창호를 공격하는 형세... 최근 국수전에서 최철한에게 3:0으로 졌기에, 더더욱 이번 농심배는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우려가...


하지만, 그는 해냈다. 이건, 뭐 원맨쑈도 아니고, 혼자서 다 이겨버리니... 신화라는 얘기도 있고, 그는 정녕 바둑의 신이란 얘기도 있더라. 왕레이, 왕시와의 대국을 봤는데, 이건 뭐... 역시 상대가 안되더만. 초반부터 얼어서 대국자체가 잘 안되는듯. 15억 인구의 중국이 이창호 못넘는거 보면, 한편 신기하기도 하다.

중국/일본에서 보면 열받기도 할꺼다. 이창호가 최철한한테 3:0으로 졌다는 사실에, 이번엔 이창호를 이기겠구만 생각했겠지. 근데, 이거 뭐야, 그럼 그렇게 강한 이창호보다, 최철한이 더 쎄다는거야? 이 질문은 며칠뒤 열리는 응씨배 결승전이 얘기해 줄것이다. 최철한이 응씨배마저 우승하면, 한국의 바둑은 정말로 강하다는 얘기가 된다.

바둑해설자 이야기중 한가지. 야구를 예를 들면, 야구의 최강국인 미국에서 용병을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경우가 많은데, 바둑의 경우 오히려 반대로, 중국리그에 용병으로 나간다니... 바둑최강국에 맞는 여건 및 환경이 잘 조성되지 않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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