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포스트 게시중단이라니 :: 2006/03/04 20:08

네이버블로그의 포스팅 게시중단 이야기를 보고 몇가지 생각.

가장 큰 문제는 업체에서 게시중단 요청을 당사자에게 직접하지 않고, 네이버에게 했다는 것이며, 네이버는 이를 수용. 개개인의 발언의 자유의지와는 상관없이 게시중단처리했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네이버의 상황대처는 "블로그게시자와 직접 합의하세요" 가 아닐까. 게시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글을 막아버리는 것은 블로거의 자유의지를 무시하는 처사다.

물론, 업체측의 사정도 이해할 수 있다. 일반 사람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네이버 검색엔진에서 관련 키워드로 검색했더니, 저러한 결과들이 나온다면 난감하겠지. 이를 막고 싶은 가장 쉬운 방법은 검색엔진 회사에다 게시중지를 요청하는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당사자의견도 없이 막아버리다니.

일반사람들이 검색엔진으로 네이버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인 듯도 하다. 검색결과부분만 빼면 될것을 그것을 처리할 시스템이 안돼있는 듯 싶다.

예전에 bioxp교육준비할때 묵었던 모 호텔에서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때 매우 나빴던 서비스때문에 며칠 못가서 숙소를 옮겼고, 이를 네이버 업체소개 페이지에 상세히 적었었다. (S모 대학에 재학중인 서모군). 며칠뒤에 호텔측으로 부터 직접 전화가 왔고,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그 페이지를 지워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그때 뭐랄까, 인터넷을 통해 좀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개인의 의사들이 존중받는 사회.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같은 포털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반대의 느낌을 들게 한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저러한 결혼정보업체가 수익을 내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만큼 조건을 따지기 때문이 아닐까. 겉으로는 사랑이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좋은 조건을 바라는... 어떻게든 수익은 일반사람들의 성향을 반영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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