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ments never fail

과학기술 관련 보도들을 보면, 가끔은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틀린 정보들도 종종 보인다.

오늘, 뉴스에서 두가지 과학기술관련 기사를 보고는 원 논문을 찾아보았다. 하나는 인간염색체 11번 분석 결과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아침형, 저녁형 인간을 유전자로 구분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논문으로 발표된것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으니, 저 기사가 신빙성이 있는지조차 의심하게 된다.

보통 언론기관에서 과학기사를 쓰게되는 이유는 외국 주요 저널에 발표된 논문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걸가지고, 기사를 만들었다면, 제발 좀 원 논문의 링크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 아니 그게 힘들다면, 정확한 논문제목과 저널의 이름이라도.

작금의 인터넷시대에 발표된 원 논문의 링크는 분명이 있을 것이고, (없으면, 적어도 PubMed 연결도 괜찮다.) 해당 링크를 통해 고급 정보에 좀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디시인사이드 과갤, 브릭등등에서 보아왔듯이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수준 및 관심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서도, 원 논문의 링크들을 제공하지 않는 과학기자라는 분들은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아직까지 원 논문의 링크가 과학기사에 실린 것을 본 적 없으나, 앞으로는 좀 자주 봤으면 한다. 과학기술 과학기술 하고 허공에 외치는 것 보다, 이런 시도들이 더욱 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닐까.

PS/

더불어서, 각 신문기사들이 트랙백을 받으면 좋겠다. 관련 웹 담당자들은 왜 이런 생각들을 못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