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관련보도의 중립성 :: 2005/11/07 18:00

며칠전, 한국의 생명공학이 놀랍다는 기사가 네이처에 실렸다는 보도가 과학기술부를 통해 일제히 된 적이 있었다.

네이처 “한국 생명공학 세계가 주목”…별도 기사 통해 이례적 찬사

그리고는, 오늘은 이런 기사가...

네이처는 한국 생명공학에 놀란적없다.

과학기술부의 보도자료가 뻥튀기였다고. 생명과학의 붐을 일으키려는 것은 좋은데, 말도 안되는 자료들갖고 뻥튀기하는것은 좀 문제가 있다. 현 정부의 과학기술지원정책이 다분히 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학기술을 지원하고자 하는 의도는 좋은데, 왜 실질적이지 못하고, 명분만 챙기기에만 급급한것인지. 다음 선거에서만, 다음 선거때까지만, 이라는 어쩔 수 없는 민주주의의 한계인가.

그것을 대서특필하는 언론도 문제가 있다.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꼴이란... 인간 5번염색체 얘기에도 소개되었지만,(사실, 이런 예는 너무 많아서 일일히 나열하기가 힘들다) 좀 확실히, 알아보고 보도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관련 언론기사에 대해 그리 믿음같은것 같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기회로 더더욱 의심해봐야만 하겠다. 생물학관련 전공자가 갈곳이 많지 않은 이때, 각 언론사들은 해당 전공자들을 대거 뽑아야만 할것이다. 그 인력으로, 각종 기사들이 제대로 된것인지 확인 좀 해야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정말 우리나라 과학발전의 길인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과학기술 관련 저널들(SCI)은 매우 엄격하게 과학적 객관성과 중립성을 지키고 있다. 이 내용을 소개하는 언론이 그만큼 객관적일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안하지만서도, 그래도 전달하는 내용이 과학기술관련보도라면 조금은 더 객관적,중립적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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