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나들이 :: 2005/10/11 01:10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대 한화의 경기. 세준한테서 갑작스레 야구보러가자는 전화가 왔다. 야구는 거의...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관심없었는데, 왠 야구... 오호. 공짜표라나~ 해서, 기분전환겸 잠실구장으로 향했다.
약간은 딴세상에 온듯한 기분이였다. 머리에 띠두르고, 응원에, 열광하는 남녀노소. 내가 두산팬도 아니고, 한화팬도 아니여서인가 암튼 좀 어색해보이드만. 멋진 플레이들을 직접 두눈으로 넓게 본다는 사실이 좋았으나, 리플레이를 안해주니, 잠깐 한눈팔면 영영 그 장면을 볼 수 없더라. 내 눈 앞에 있는 모든것들, 선수, 심판, 치어리더, 관중... 모두 재밌는 볼꺼리였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점. 세준이가 여자였더라면... ㅡ.ㅡ; 조만간 여자친구 생기면 꼭 같이 와야지. 들어올때 응원도구를 같이 준비하는건 필수다. 경기시작시간 1시간전에는 입장하는것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마운드에서는 기자회견을 하더만. 티비에서야 인터뷰하는 표정 하나하나 다 나오지만, 여기선 전혀 안보이더라. 콩알만한 사람들... 나중에 티비서 보면, 아 그때 저런 얘기들이였구나... 한강시민공원에 바람쐬러 가다가 보니, 헉, 주경기장에서 이승환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 저런 빈 경기장에서 어쩐일로 승환형이... 그를 보기 위해 입구를 간신히 찾아 티가 땀에 젖을 정도로 뛰었다. 입구안으로 들어갔더니 끝났더만. 으... 한강시민공원으로 통하는 지하도에 왠 예술작품... 쟤는 비슷한 표정이라고 짓긴 하지만 하나도 안 비슷하다. 집에오는길에 보니, 자켓에 있던 내 ipod shuffle이 없어졌다. 승환이형 때매 뛰다가 흘렸나보다. 으아... 공짜 야구구경인줄 알았는데, 꽤나 비싼 구경이였던 셈 ㅡ.ㅡ; 이날의 더 많은 사진들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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