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컴 창립7주년 :: 2005/11/06 02:17

바이오컴은 대학때 나를 비롯한 몇몇 후배들이 같이 만든 학과 소학회. 당시, 나날이 재밌어만졌던 생물공학과, 그리고 인터넷붐과 함께 시작된 컴퓨터, 그 둘의 접목을 기대하며 소학회를 시작했었다. 처음시작은 바이오관련 컴퓨터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연구하고, 이를 소개하는것. 그외에 각자 관심있던 분야에 대한 스터디도 하고, 세미나도 하고, 학술제도 하고 했었는데, 아쉽게도 그때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아, 나우누리 생명과학사랑 동호회주최 학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히~

오늘 그 창립7주년행사를 한다고 04학번후배한테서 연락이 왔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학교로 올라가는 길 하나하나가 나 학교다니던때를 생각나게 했고, 후배들의 생활을 담은 동영상도 옛날의 추억을 더욱 그립게했다. 바쁜하루하루에 내가 한때 저런생활을 했었다는 것을 잊고 있던듯... 대학생활, 수업들으랴, 학생회일하랴, 소학회일하랴 그 많은 일들중에서도 스케줄잡아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었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열정적이지 못한느낌. 그리고, 정말 옛날엔 열심히 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최초 창립취지는 좀 퇴색된감이 없잖다. 나는 좀더 열정을 갖고 전공을 공부하는 모임을 생각했는데, 다소 친목모임성격만 많아진것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그때의 창립모임이 지금까지 남아서 후배들이 선배들을 초청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새내기들이 나랑 동갑이더라. 으흐 띠동갑~


7년전 창립당시 모습과 (이때의 더 많은 사진들)


7년후의 모습. (그리고 더 많은 사진들)

난 후배들이 조금더 창의적인 소학회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대학때는 이것저것 다양한경험들을 쌓는것이 중요하고, 그 경험들이 나중에 인생을 지탱할 힘을 제공할것이라는것.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일 필요가 있다. 사실 이 얘기는 지금의 나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PS/

후배들과 얘기했던, 창립당시 바이오컴홈페이지에 올렸던 전공관련 정보들. 지금은 이곳 위키에 다 통합되어 있다. (지금 찾아보니 분실된자료도 꽤 된다. 특히 가상실험 이라는 자료... 그거 없네..)

* http://biohackers.net/wiki/Mathematica
* http://biohackers.net/wiki/EnzymeKinetics
* http://biohackers.net/wiki/VectorNti
* http://biohackers.net/wiki/IsisD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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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진 | 2005/11/07 14: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빠같은 후배가 있으면 좀 더 활기찬 바컴이 될 수 있을텐데..
    뭐 지금 애들도 나름대로 잘하고 있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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