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업그레이드, 그리고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 2008/07/26 21:57

그간, 거의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사본 적이 없는데... 얼마전 플리커 유료 계정 1년치를 구입했다. 프로그램도 아니고 온라인 서비스인데, 나의 신용카드 번호를 적게 만들다니 하며 대단한 서비스다 싶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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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또 아이팟 터치 2.0 업그레이드 비용 (9.95$)을 지불했다. 무슨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비용을 치러야 하는거야? 라는 의문을 잠재울 정도로, 2.0의 새로운 기능들을 써보고 싶었다.  AppStore에 들어가니, 왠만한 프로그램은 거의 유료. 음... 계정정보에 바로 나의 카드정보가 기록되어 있고, 난 클릭 몇번이면 바로 비용을 치르고 설치해 사용해 볼 수 있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계속적으로 쏟아지는 괜찮은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리뷰들을 보면, 나도 조만간 몇개의 프로그램들을 구입할 것 같다. (나 같은 온라인 구두쇠의 지갑을 열게 하다니...)

공짜 프로그램들 찾아쓰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요즘 시대랑 좀 안 맞는 듯 한 느낌이긴 하지만, 한편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능이 조금 떨어지는 공짜도 있을 수 있고, 내 모바일장치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을 수 있는 것. AppStore 매출의 일부는 해당 개발자에게 직접 배분된다니, 더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만날 기회 또한 우리에게 있으며, 개발자는 자신이 작성한 프로그램으로 직접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꽉 막혀있는 애플인 듯 하지만, 또 해킹 또한 열려있지 않은가.)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비즈니스는 "광고료"를 이용한 수익밖에 없는건가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주목받는 것에 중요함이 있고, 주목을 많이 받아야 트래픽도, 수익도 가능 할 것이라는... 하지만, 이런 방법의 수익은 정말이지 어려워 보인다. 왠만해서는 그런 소프트웨어를 만나기 힘들테고, IT산업은 특별히 잘난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죽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잘나가는 웹 서비스 및 애플을 보면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좀 더 잘 만들고, 입맛 당기게 하여, 사용자의 신용카드 번호를 얻어 낼 수 도 있고, 또한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개발능력들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여 수익을 거둬낼 수도 있다. 애플의 App store 전략은 특히도 많은 점을 시사하는데, 자기가 직접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쉽게 만들수 있는 "환경 (SDK)" 을 만들어 놓고, 개발자들을 기다린다.

얼마뒤 등장할, 새로운 개발자 프리랜서 모습이 그려진다. 그들은 아마도 아래와 같은...
 1. 직장에 소속되지 않고, 개인적으로 활동한다.
 1. 풀타임 블로거이기도 하다. (적지만 광고수익도 있다.)
 1. iPhone SDK 로 iPhone 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대부분 공짜이지만 몇몇은 유료로 전환했고, 수익도 점차 늘고 있다.
 1. Flickr API 로 내 사진들 입맛에 맞도록 관리 및 정리. 내 개인정보도 내 입맛에 맞게끔...
 1. Facebook application 도 직접 만들면서 친구관계를 돈독히 하고, 애인에게 자랑도 ㅡ.ㅡ;
 1. 가끔은 맘에 맞는 몇몇과 프로젝트 팀을 이루기도 한다.


P.S/

어느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수익이 2000$/day!!! 아직 시작단계임을 감안해볼 때, 매우 고무적인... 자, 다들 맥사고, iPhone SDK깔고, Objective C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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