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ments never fail

Global rich list 라는 곳이 있다. 자신의 일년치 수입을 입력하면, 전세계에서 자신이 상위 몇 퍼센트에 속하는지 얘기해준다.

대강 몇가지 수치를 입력해보면, 연봉 2천만원 정도면 10%안에 들고, 5천만원 정도면 1%안에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 자기소유의 자동차가 있으면 세계 5%안에 드는 부자라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는데, 얼추 비슷하게 맞는 듯.

그러고 보면, 우리의 소득수준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비교해볼 때, 꽤 높은 것임은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퍼센티지가 아직까지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다. 당연히 1%안에는 들어야 하는거 아니야? 할것 같다. 자꾸 위를 봐야지 밑에 보면 안된다고 들어왔던 학창시절 생각도 난다. 그러고보니, 중고교시절 성적석차를 떠올려보면 반에서 5등안에 들면 10%정도일테고, 전교석차 5등안에 들면 1%정도? (문득 드는 생각이 그 1%가 저 1%이지 않을까 하는...)

소득수준이 더욱 더 높아지면야 물론 좋겠지만, 우리는 분명 잘 사는 편에 속하는 것일테이고, 그렇다면 조금은 더 다른 일들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리차드 스톨만의 얘기를 잠시 떠올려 본다.

당신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자립할 수 있기만 하다면 이제는 세상을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삶을 그냥 살아가는 것에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좀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내게 됩니다. (중략) 저는 사람들이 언제나 진실, 아름다움 그리고 정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