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 2008/10/10 10:51회사에서 모 외산 프로그램의 API 교육이 외국에서 있는데, 여기에 참여하겠느냐는 제의가 있었다. 당시에는 가게되면 많이 배울 기회가 있겠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곧이어 날라온 참여 개발자의 조건부분에서 조금 망설여졌다. Java SWT 에 관한건데 이를 따라갈 수 있는 고급 객체지향 개발자여야 한다는...
Java를 제대로 써먹어본 적이 없는터라 이긍 못가겠구나 싶었는데, 곧 회신된 우리 연구소장님의 메일. 실력있는 고급기술자가 갈 것이라고. 헉. 음... 비록 지금은 잘 모르는 기술이긴 하지만, 교육전까지 열심히 공부해가면 되지 않을까? 그래. 할수있다고 얘기해놓고 따로 노력하면 될지도 모른다. 이쯤해서 몇가지 이야기가 떠올랐다.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기록에 나온 3세대 해커 윌리암스. 그는 새로운 직장을 얻을 때 새 직장이 요구하는 특정 기술에 대해 이미 다 아는 척 하고 이력서를 쓴다음, 실제 그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 열라 공부했다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정명환. 그는 천재이기 때문에 전날 밤샌 티를 낼 수 없었다고. 남들 눈에는 놀러다니는 걸로만 보이는 천재지만, 남모르게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더라는. 그래. 그러고보면, 미리 겁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할수 있다고 선언해놓고, 이를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꺼야. 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마구 공수표를 날려서는 안되겠지. 할수있는 범위내에서만.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여력보다는 살짝 윗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성취감도 생기고, 성장도 되고, 여러모로 좋을 듯. (힘이야 들겠지만서도) 해서 지난 저녁 이클립스깔고 SWT 사용법을 하나하나 알아보기 시작했다.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 또 일거리가 늘었군 싶었지만, 좋은 기회다 싶은 맘에... 혹시 세상의 천재들 원래 다 이런거 아닐까 혼자 상상해보기도... ㅡ.ㅡ; 큭, 근데 바로 다음날 API 교육이 내년 초로 미뤄졌다는 연락이 왔다. 음냐; 다행이다.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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