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ango 1.0 릴리즈, 새버전으로 갈아타기 :: 2008/09/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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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고(django) 1.0이 나왔다
. 그동안 참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옆 동네 레일즈(Ruby on rails)는 2.1을 달리고 있는데 장고는 왜 이런거야, 잘나간다는 레일즈랑 비교할 때 버전숫자부터 이렇게 차이가 나니, 기능이 좀 없더라도 버전 숫자 좀 빨리 올리면 안될까 싶은 맘도 살짝 있었다는... ㅡ.ㅡ;

장고 개발 커뮤니티에서는 1.0을 위해 꽤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보다 더 체계잡힌 웹프레임워크를 위한 기반들을 다 넣고 싶었나 보다. 1.0 마일스톤과 해야할 일들을 설정하고, 계획대로 착착 진행해온 듯. 약속한대로 9월 초 정식 릴리즈를 내 놓았다. 한날님이 중요한 변화들을 잘 정리해 주셨다.

새버전이 나왔을 때 바로 갈아탈 것인가? 이건 뭐 개발자의 취향일 수도 있겠다. 개선된 새로운 기능이냐, 충돌을 최소화하는 안정성 사이의 양날의 검이 존재하니까. 나 같은 경우는 가능한한 새버전을 그때그때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작은 변화들은 무시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올라가는 것이 더 위험부담도 크고 시간소모도 많아 보인다. 항상 작업전 장고 소스에 대해 "svn up" 를 치고, 동작을 확인해본다. (테스트코드까지 충분히 있음 더 좋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장고의 개발버전은 악명이 높았다. "svn up" 하고나면 동작하지 않는 부분들이 꽤 많았던 것. 개발버전을 쓸것을 추천하면서도 또한 말려야 했던 이 아이러니란. 질풍노도의 시기였으니까 그려러니 했다. 그덕에 장고소스를 더 봐야하니 이건 단점에서 오는 장점?

1.0 릴리즈 약속을 지킨 것은 좋은데, 몇가지 불안한 부분들이 보인다. (물론 그동안 나의 구현스타일이 안맞는 면이 있어서겠지) 예를 들어, form_for_model 을 없애면서 ModelForm 을 서브클래싱하도록 바꾸었다면, 예전처럼 서브클래싱 믹스인(Subclassing mixin)까지 제대로 동작하도록 했어야 하지 않을까? 이부분은 개인적 궁금함이기도 하다. forms 모듈 (구 newforms)의 묘미가 폼 조각들의 믹스인 활용에 있을 듯 한데 왜 깔끔하게 마무리짓지 않았을까.

1.0 이후 수정 및 참고해야할 사항들을 따로 정리하고 있다. 새버전에 맞추기가 약간은 피곤하긴 하지만, "파이썬 웹개발을 위한 바람직한 구현방향"으로의 변화라고 여기고 배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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