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기 :: 2005/01/15 09:54집에 있는 컴퓨터는 펜티엄2 노트북. 이래저래 성능이 많이 딸려서, 얼마전 윈98로 downgrade를 해서 그럭저럭 무난하게 쓰고 있는데,,, firefox가 IE보다 느리게 동작한다는 아픈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 특히도, 오른쪽마우스클릭 팝업메뉴가 아예 동작을 안함. 아쉬운마음이지만 암튼, 집에서는 IE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아님, 내가 firefox를 윈98에서 제대로 쓰는법을 잘 몰라서일수도...)
하지만, 이 상황을 꼭 나쁘게만 볼 수 없다라는 느낌이 든것이,,, 예전에 김창준씨와의 세벌식자판 얘기가 떠오른것. 보통 다덜 세벌식자판이 좋다라는 건 알고 있지만, 이미 익숙해져버린 두벌식때문에 혼란이 올듯하여 익히기를 꺼리고 있었는데, 그는 아무 문제없이 마음내키는대로 어쩔때는 두벌식, 어쩔때는 세벌식을 자유자재로 쓴다더라. 더 나아가, 이런얘기까지. 두벌식을 쓸때는 어떤어떤 느낌이고, 세벌식을 쓸때는 어떤어떤 느낌이다. 따라서 자신의 글의 성격에 따라 이런경우는 세벌식, 저런경우는 두벌식을 쓴다고... 그의 얘기를 듣고, 뭐랄까...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킴으로써, 보다 더 나은느낌의, 좀더 자신만의 스타일리쉬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것이란 생각을 갖게 했다. vi/emacs, windows/linux, firefox/IE, 두벌식/세벌식, 영어/한국어 등등... 누구에게나 어느 한편에 치우친 성향은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성향이 있겠고, 그것를 고집하는것은 한편 타당하지만서도, 두 분야 다 꺼리낌없이 할 줄 알고, 더 나아가 이분야의 장점, 저분야의 장점 다 흡수하는것은 더욱 위대해 보인다. 하지만 저 경지에 쉽게 오를것같지는 않다. 어설프게 둘다 하는거랑, 하나만 제대로 하는거랑, 둘다 제대로 하는거랑... 이것 역시 스타일이겠지만, 나는 가능한한 다양한 환경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Trackback Address :: http://yong27.biohackers.net/trackback/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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